[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호실적에 따른 주가 강세로 상승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서면서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되자 3대지수는 서로 엇갈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3대지수 혼조 마감...S&P500은 신고가 경신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9.06포인트(0.26%) 내린 3만7806.39로 거래를 마감햇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5포인트(0.08%) 오른 4868.5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97포인트(0.36%) 오른 1만548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와 함께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10%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AT&T의 경우 분기 순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3% 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장중 시가총액이 사상 첫 3조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장 마감 시점에는 시총 3조달러를 밑돈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S&P글로벌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 전월(47.9) 및 시장 예상치(47.2)를 웃돈 것은 물론, 기준선 50을 상회해 제조 업황이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서비스업 PMI는 52.9로 집계돼 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월(51.4) 및 시장 예상치(51.2)를 모두 상회했다. 

오후 들어 진행된 국채 입찰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국채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4bp 가량 오른 4.18%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정규장에서는 0.6%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20% 오른 4564.1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1.58% 오른 1만6889.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6% 오른 7527.6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1% 오른 745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중국 금융당국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미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2센트(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923만3000배럴 줄어든 4억2067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4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8% 내린 온스당 2016.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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