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株, '정부 지원 강화·미 증시 상장'에 상승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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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株, '정부 지원 강화·미 증시 상장'에 상승세 지속될까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2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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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블루, 핑거스토리 등 상승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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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정부가 웹툰 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웹툰 관련주가 일제히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거래일째 상승세인 미스터블루는 오후 14시 30분 기준 29.93%(660원)의 상한가를 터치하면서 2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핑거스토리(11.94%), 디앤씨미디어(9.60%) 등도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키다리스튜디오가 6.42%(400원) 올라 6630원에 거래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웹툰 종주국으로서 위치 지키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만화·웹툰 산업을 4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종로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의 3대 목표와 핵심과제를 발표하며 "만화·웹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마존, 애플 등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확실히 지원해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산업 규모 4조원, 수출 규모 2억 5000만 달러(약 3349억원)를 목표로 만화·웹툰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작자와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를 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웹툰산업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5년째 2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지원 예산도 2027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해외시장 확대도 지원한다. 

사진=네이버웹툰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연내 美 증시 상장 전망

네이버웹툰이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국내 웹툰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지배구조 개편 등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조 8000억원에 달했고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이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국내 웹툰 관련주가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엔비티'다. 엔비티는 엔비티는 B2B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인 '에디슨 오퍼월'을 운영하고 있다. 광고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쌓아주는 솔루션으로 2022년 매출액약 1000억원 가운데 350억원이 네이버웹툰 내 '쿠키오븐'에서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국내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로 엔비티를 선정했다"며 "주요 플랫폼의 해외 진출로 현지에서 오퍼월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돼 글로벌 확장 스토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도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강시온 연구원은 "와이랩의 최대 경쟁력은 작품에 대한 저작권과 사업권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작품 저작권이 외부작가에 귀속되는 에이전시 방식을 택했으나 2015년 스튜디오 형태로 전환, 제작물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회사가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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