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치맥 '불티'…유통업계, 프로모션 걸고 '특수'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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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 치맥 '불티'…유통업계, 프로모션 걸고 '특수' 노려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1.1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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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당일 주요 치킨업체 매출 두 자릿수 상승
'집관족' 증가에 편의점 맥주·안주류도 불티
남은 경기 맞춰 프로모션 확대…'특수' 이어간다
bhc치킨 축구 경기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bhc
bhc치킨 축구 경기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 제공=bhc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한창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축구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치킨, 맥주 등의 매출이 껑충 치솟자 앞으로 예정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경기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있던 날 국내 주요 치킨업체들과 편의점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 바레인의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40%, 전월 동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40%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 가맹점 매출 증가를 견인한 메뉴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비롯해 '맛초킹'과 '골드킹' 등의 치킨 메뉴였으며, 특히 경기 중계에 집중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사이드 메뉴 ‘치즈볼’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많은 축구 팬들이 스포츠 중계와 먹거리를 동시에 즐기는 최고의 궁합으로 치킨을 꼽고 있다"며 "바레인전의 경우 경기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BBQ의 매출은 전주 대비 67.2%, 전월 대비 6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바레인전 당일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약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마트24
사진 제공=이마트24

경기를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족'이 늘면서 주요 편의점업체들도 매출 호조를 누렸다. 

편의점 GS25는 바레인전 당일 쏜살치킨의 매출이 전주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맥주는 61.2%, 마른안주 55.4%, 냉동 안주 78%, 스낵류 39.3% 등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기는 주류·먹거리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우리동네GS앱'을 통한 치킨·튀김류와 맥주 배달·픽업 매출도 각각 5배, 2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 CU 역시 같은 날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35.8% 증가했으며 이외에도 위스키 13.2%, 소주 9.6%, 와인 5.2% 성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스낵류와 안주류 매출도 각각 28.2% 24.9% 상승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전주 대비 맥주 매출이 51%, 하이볼 39%, 위스키가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스키와 함께 칵테일(하이볼) 제조에 많이 활용되는 탄산음료와 얼음 매출도 각 57%, 21% 증가했다.

시간대별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맥주, 하이볼 매출은 오후 5시부터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오후 8시~9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주류 외에도 프로틴음료, 숙취해소상품, 스낵, 냉장·마른안주류, 냉장·냉동간편식 매출도 직전 주 대비 20~30% 증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남은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동안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특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촌치킨은 교촌치킨 인스타그램에서 교촌치킨 모바일 금액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20일 요르단전과 25일 말레이시아전을 교촌치킨과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각 경기 별(바레인전,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 10명씩, 총 30명에게 ‘교촌치킨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경기 도중 교촌 가상광고가 나오는 화면을 함께 촬영해 인증 시 당첨 확률은 더욱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카타르 아시아 축구 경기에 맞춰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는 집관족 고객을 위해 이번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BBQ X 배달의민족 최대 5천원 할인 프로모션 진행. 사진=제너시스BBQ
BBQ X 배달의민족 최대 5천원 할인 프로모션 진행. 사진 제공=제너시스BBQ

BBQ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20일, 25일에 '황금알 치즈볼(5알)' 무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BBM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황금알 치즈볼 증정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경기 당일 BBQ앱과 웹 회원 로그인 시 별도 절차없이 쿠폰함에 자동으로 발급되며 치킨 메뉴 포함 2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BBQ는 오는 21일까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에서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1 주문 시 5000원 할인이 적용되며, 일반 배달의 경우 4000원, 포장 및 방문 시 3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최소 1만 6000원 이상 주문해야 적용 가능하며 다른 쿠폰과 중복 사용이 불가하다.

도미노피자는 대한민국 예선 경기가 열리는 20일, 25일 '배달비 Free & 포장 40%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웹, 어플) 주문 시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피자 포장 4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프리미엄 피자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이번 달 말까지 주류, 안주류, 스낵 등 40여종을 할인 판매한다.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의 수입맥주를 특가에 판매하며, 경기 당일 즉석조리 치킨 상품인 자이언트 순살치킨과 후라이드 치킨 박스도 할인한다. 

GS25는 '치맥' 결합 상품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우리 동네 GS앱'을 통해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과 맥주 4캔을 1만원대 행사가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경기에 맞춰 별도의 시간 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달 말까지는 스텔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 맥주 번들 상품(4~6개입)과 국내 맥주들의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대한민국 예선 경기 당일과 16강 경기날(31일) 500ml 캔맥주를 4캔 98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달 31일까지 맥주와 즐기기 좋은 안주·스낵·음료 24종에 대해 1+1 등 덤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대한민국 첫 경기가 열렸던 날, 응원을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와 하이볼, 간편 먹거리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첫 경기 기분 좋은 승리를 한 대한민국의 다음 경기가 토요일에 예정된 만큼 집에서 응원하기 위한 주류, 먹거리 구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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