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8거래일간 하락한 코스피...저가매수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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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8거래일간 하락한 코스피...저가매수세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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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 증시 혼조세로 마감
저가매수세 유입시 하방 압력 제한적일 듯
1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수준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수준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수준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3개월 연속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속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한데다, 15일 미 증시가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하는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은 있으나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지수의 하방 압력 또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치르면서 이익 성장 기대감의 후퇴가 불가피하겠지만 연초 이후 기반영 해오고 있으므로 금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지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함에 따라 20개월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를 경신했다"며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한층 덜어낸 만큼 주중 저가매수세 유입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가 여타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했던 원인으로 수급 변화가 꼽히는데, 연초 수급 계절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선물 매도가 3조8000억원 출회되면서 과매수 권역에서 벗어났고, 절반 정도의 매물을 소화했다고 본다"며 "프로그램 매도 또한 2조2000억원 출회, 과거 12월 프로그램 매수의 3분의 1 정도 1월에 소화해왔던 패턴을 보면 프로그램 매도 압력의 정점은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 변수로 인한 코스피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이상 코스피만 차별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지수대에서 곧바로 추세 반전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지만 2520선까지 레벨다운된 코스피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당분간 코스피 2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거나 기술적 반등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고, 코스피 하락 과정에서 단기 낙폭이 컸던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철강, 자동차, 화학, 조선, IT가전, 반도체, 에너지, 화장품·의류, 보험 업종이 단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라 하겠다"며 "이들 업종 중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효한 업종에는 조선, 반도체, 화장품·의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8.04포인트(0.31%) 내린 3만7592.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9포인트(0.08%) 오른 4783.8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7포인트(0.02%) 오른 1만4972.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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