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5일 마틴 루서 킹의 날로 인해 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비교적 한산하면서 3대지수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12월 PPI 하락...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8.04포인트(0.31%) 내린 3만7592.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9포인트(0.08%) 오른 4783.8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7포인트(0.02%) 오른 1만4972.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재차 높였다. 

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1% 상승)를 밑돈 것이다. 이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을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2bp 가량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0%에 육박했다. 이는 직전일(73%) 및 일주일 전(68%)에 비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서로 엇갈렸다.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7%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손실이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 가량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하회,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델타 항공은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이에 아메리칸항공 및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각각 9%, 10% 이상 떨어지는 등 여타 항공주도 영항을 받았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5% 오른 4480.0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95% 오른 1만6704.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7624.9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5% 오른 7465.1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6센트(0.92%) 오른 배럴당 72.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전격 공습하면서 중동 불안이 고조된 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 오른 온스당 205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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