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선까지 밀려나...홍해 리스크로 해운株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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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20선까지 밀려나...홍해 리스크로 해운株는 강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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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기아·LG화학·셀트리온 약세
알테오젠·레인보우로보틱스 강세
코스닥, 1.64% 하락...868.08 기록
12일 코스피가 사진=연합뉴스
12일 코스피가 2525.0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나란히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252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는 8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1.64% 떨어졌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매물 부담에 지수가 하락했다며 반도체, 2차전지, 건강관리 핵심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돼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40.27) 0.60% 하락해 2525.0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5억원, 193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045억원 사들인 모습이다.

고조되는 홍해 리스크에 해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흥아해운은 29.89%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940원 오른 4085원에 거래됐다. 이외에 대한해운(14.51%),  STX그린로지스(4.60%), HMM(5.41%)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친이란 후티 반군과 관련한 예멘 내 표적에 공급을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말 홍해에서 후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뤄진 건 처음이다. 

'워크아웃'이 확정된 태영건설이 18.99% 급락하며 715원 떨어진 3050원에 마감했다. 이는 그간 상승 재료 소멸과 워크아웃 개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들의 부각으로 인해 수급이 매도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우는 29.91%의 하한가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신주 상장 첫날인 12일 셀트리온은 3.95%의 약세를 보이며 8100원 떨어진 19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7400만주에 달하는 합병 신주가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면서 주가 희석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셀트리온 보고서에서 "올해는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해"라며 "12일 상장되는 신주 약 7400만 주는 단기간 주가를 희석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장이다.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1.40%), LG에너지솔루션(-0.60%), 현대차(-0.53%), POSCO홀딩스(-0.66%), NAVER(-0.43%), 기아(-1.56%), LG화학(-2.2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82.53) 1.64% 하락하며  868.0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8억원, 190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596억원 순매수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4에 참석해 기자간담회에서 유망 로봇기업에 지분투자나 M&A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날 로봇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전자가 인수한 로보스타는 16.21% 급등하며 4700원 오른 3만 37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18%), 로보티즈(5.79%), 티로보틱스(2.97%), 로보로보(3.80%), 휴림로봇(1.03%), 에스피시스템스(4.79%)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65%), 에코프로(-2.62%), 엘앤에프(-5.61%), HLB(-2.54%), HPSP(-1.42%), JYP Ent(-3.78%)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1.17%), 레인보우로보틱스(2.18%)는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0원(-0.27%) 떨어진 131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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