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지수 상단 제한될 듯...수출주 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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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지수 상단 제한될 듯...수출주 흐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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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혼조 양상으로 마감
7일간 하락 따른 저가매수세 기대되나 상승 모멘텀 부족
1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3대지수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CPI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 등이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난한 미 CPI 결과로 인한 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면서도 "개별 이슈에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일 발표된 수출 지표가 긍정적이었던 가운데, 안정적 실적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전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했고, 특히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10.1% 늘어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바 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25.6% 증가해 두달 연속 늘었다. 

김 연구원은 "그 외에 이차전지, 철강, 화학은 부진했으나 조선기자재, 변압기 수출이 견조했다"며 "매크로 변동성 확대시 안정적인 실적의 수출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컨센서스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과 주가의 상관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지금부터 4분기 실적 시즌에 올해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가 주가로 반영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컨센서스 변화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현재 반도체 및 건설, 제약바이오, 기계, 음식료, 화학, 택배, 방산 등의 업종은 올해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상황인 반면 해운, 철강, 디스플레이, 상사, 가전, 2차전지, 자동차, 게임, 방송, 항공 등은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상향과 함께 작년 기관 수급 유입이 크지 않았고, 고평가되지 않은 종목이 현재 적합한 포트폴리오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29포인트(0.04%) 오른 3만7711.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1포인트(0.07%) 내린 4780.2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4포인트(0.00%) 오른 1만4970.1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긴장 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5센트(0.91%) 오른 배럴당 72.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란이 오만만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산유국의 진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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