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마감...삼전·LG엔솔 어닝쇼크에 이차전지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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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마감...삼전·LG엔솔 어닝쇼크에 이차전지주 약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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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POSCO홀딩스 약세
기아 1%대 강세
코스닥, 1.04% 하락...875.46 기록
10일 코스피가 2541.98을 기록하며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코스피가 2541.98을 기록하며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2540선대로 내려앉으며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였다. 코스닥도 1%대의 약세를 보이며 870선에서 하락마감됐다.  ·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수급 계절성의 후폭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미국 CPI(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부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61.24) 0.75% 하락한 2541.9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512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1405억원 순매도 했다. 

이번주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실적발표가 기업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47% 약세를 보이며 1100원 떨어진 7만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84% 하락했다.

삼성 SDI도 3.59%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1만 5500원 떨어진 41만 6500원에 거래됐다. 삼성 SDI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된 탓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가격 하락, 유럽수요 부진으로 시장 기대에 크게 밑도는 성적을 낸 것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어닝쇼크의 여파로 1.68% 하락하며 7000원 떨어진 41만 500원에 거래됐다.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자 2차전지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2.17%), LG화학(-1.48%), 포스코퓨처엠(-2.14%), SK이노베이션(-2.05%), SK아이이테크놀로지(-0.7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태양광 패널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4.19% 상승하며 1550원 오른 3만 8550원에 거래됐다. 전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 MS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 및 설치하는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EPC 등을 포함해 단순 모듈 판매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미국 태양광 시장 상황은 올 하반기 이후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현대차(0.59%), NAVER(0.65%), 기아(1.57%), 카카오(0.85%) 등은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84.64) 1.04% 하락하며 875.46을 기록했다. 개인은 296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2억원, 56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세종텔레콤이 29.94%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1059원에 거래됐다. 이는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할당 신청한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개 법인에 대해 모두 적격으로 판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3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28㎓ 주파수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코프로(-3.45%), 에코프로비엠(-2.21%)도 2차전지주 종목으로 동반 하락을 보였다. HLB(-2.35%), 셀트리온제약(-1.89%), JYP Ent(-2.62%)도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4.62%), 레인보우로보틱스(5.93%)은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0원(0.04%)오른 13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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