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종목별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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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종목별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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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혼조 양상으로 거래 마쳐
장중 중국 유동성 지표 등 주목
1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3대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나, 글로벌 주식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주가 흐름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중 고점 형성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한 만큼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장중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신규위안화대출 및 사회융자총액 등 유동성 관련 지표들의 개선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증시의 경우 장 초반 양호한 출발을 보이더라도 중화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상승폭을 반납하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만일 중국의 유동성 지표 호조와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CES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뉴스플로우 등 개별 업종 및 테마별 재료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여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가상화폐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날 새벽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화폐 전반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는데, 이것이 SEC 소셜 미디어 계정 해킹에 의한 가짜 뉴스로 밝혀지면서 시장의 혼란이 증가한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비트코인은 2년 1개월만에 4만7000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85포인트(0.42%) 내린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04포인트(0.15%) 내린 4756.5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7달러(2.08%) 오른 배럴당 72.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가격 인하 소식에 4%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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