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반발 매수세 속 2% 반등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3대지수는 전일 강세 이후 이날은 소강 흐름을 보였다.
CPI 발표 앞두고 경계심 확산...3대지수 혼조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85포인트(0.42%) 내린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04포인트(0.15%) 내린 4756.5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에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CPI의 상승폭이 커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2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3%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직전월인 11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3.1%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8%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11월(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4.0% 상승)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것이지만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7%를 기록했다. 약 일주일 전 90%에 육박했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세계 성장률이 2.4%로 지난해(2.6%)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년 연속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1.6%로 둔화를 예상했으며, 중국은 4.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무역적자는 632억달러로 전월대비 2.0% 줄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647억달러 적자)를 밑돈 것이다.
수입과 수출 모두 각각 1.9% 줄면서 역내 소비는 물론 대외 경제 성장 또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다이먼 CEO 는 폭스비즈니스 TV에 출연해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회의적"이라며 "아직 소프트랜딩이 안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경기 침체를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 마쳐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1% 내린 4467.1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1만6688.36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7683.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 7426.6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7달러(2.08%) 오른 배럴당 72.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가격 인하 소식에 4%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2% 내린 온스당 2033.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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