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장 첫날 1.4% 올라...코스피, 2660선 상승마감
상태바
삼성전자, 개장 첫날 1.4% 올라...코스피, 2660선 상승마감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02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NAVER 강세
코스닥, 1.43% 상승마감...878.93 기록
합병 마무리 셀트리온 관련주도 초강세
2일 코스피가 2669.81을 기록하며 상승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스피가 2669.81을 기록하며 상승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2024년 첫 거래일인 2일 국내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산뜻한 마무리를 지었다.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내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대의 강세를 보이며 870선에 올라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양도세 회피 목적으로 연말에 매도했던 물량이 다시 매수로 전환되면서 개인 수급이 유입된 것이라고 장중 상황을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을 공식화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천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윤 대통령은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면서 계층 고착화를 막고 사회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확정 소식이 전해진만큼 국내증시에 전보다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55.28) 0.55% 오른 2669.81을 기록했다. 개인 홀로 344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1억원, 1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40%의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장중 7만 9800원까지 오르면서 새해 첫 거래일인 오늘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8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의 턱 밑까지 오르면서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피워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200원 오른 7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82%의 강세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도 이날 13.71% 상승세를 보이며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우는 29.98%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3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급등세는 태영그룹의 현금화 가능 자산이 1조 6000억원을 넘는데다가 총선 이전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22대 총선이 치러지는 4월10일 이전에 시행될 것"이라며 "부실징후기업인 태영건설과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가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의 성실도에 따라 판가름나겠지만 산업과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총선이 있기 전까지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지체없이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 기업이었던 포스코DX가 오늘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포스코DX는 6.20%의 약세를 보이며 4600원 떨어진 6만 96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 NAVER(1.56%), 삼성전자우(1.12%), SK하이닉스(0.64%), LG에너지솔루션(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47%), 기아(-2.40%), POSCO홀딩스(-2.30%), LG화학(-1.10%) 등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대의 강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866.57) 1.43% 상승해 878.9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7억원, 31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217억원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9.93% 상승해 2만 7600원 오른 11만 9800원에 거래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셀트리온제약의 급등은 합병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병을 완료했고 상장 예정일은 이번달 12일이다. 이후 셀트리온은 올해 셀트리온제약과도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코스피시장에서 14.89% 상승해 3만원 오른 23만 1500원에 거래됐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기대효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원가율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합병 통합 자원으로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HLB(4.93%), 리노공업(10.37%), 엘앤에프(0.74%) 등이 상승마감했다. 알테오젠은 7.11%의 약세다. 에코프로비엠(-1.56%), 에코프로(-1.39%), HPSP(-2.17%) 등도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0원(0.15%) 오른 130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