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가격 톤당 140달러 넘어···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상태바
국제 철광석 가격 톤당 140달러 넘어···지난해 6월 이후 최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2.2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비축량을 줄여온 제철소들도 이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데 따른 재비축 압력에 직면할 전망이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철광석 가격이 톤당 140달러를 넘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싱가포르에서 26일(현지시간) 오후 철광석 선물 가격은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톤당 140달러를 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다롄(大連) 상품거래소에서는 철광석 선물 가격이 1.3% 올랐다. 중국 상하이(上海) 시장에서 철근과 열연강판 모두 올랐다.

팬데믹 이후 지난 1년간 기대와 달리 경제 재개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 회복과 함께 철강 수요가 많은 부동산 부문이 마침내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 21일 중국의 대형은행들은 올해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당국의 경제 활성화 노력을 뒷받침했다. 

금리 인하는 중국 당국이 지난달 도시 재생을 지원하기 위한 1조위안(약 181조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해 사실상 부동산 부문의 구제책을 내놓은 이후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원자재 분석업체인 내비게이트 코모디티 임원인 아틸라 위드넬은 최근 주간 상업용 주택 거래 데이터도 개선돼 강세 심리를 지지했다며 "철광석 선물 가격이 최소 다음 분기까지 톤당 145~158달러를 아주 쉽게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비축량을 줄여온 제철소들도 이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데 따른 재비축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