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브리프] 말레이시아, 올해 외국인 관광객 2610만명 유치...아세안 국가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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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브리프] 말레이시아, 올해 외국인 관광객 2610만명 유치...아세안 국가 중 1위
  • 호치민=강태윤 통신원
  • 승인 2023.12.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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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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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강태윤 통신원] 말레이시아가 올 들어 11월까지 261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해 아세안 국가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아세안 각 국가 관광부처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태국이 246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1240만명 및 베트남 112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 에서는 비슷한 기간동안 1000만 명 미만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 필리핀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460만명이며, 10월 기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는 각각 950만명, 44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아세안 몇몇 국가들은 유연한 비자정책을 통하여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타워가 보이는 쿠알라룸푸르의 스카이 라인. 사진=유튜브캡처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타워가 보이는 쿠알라룸푸르의 스카이 라인. 사진=유튜브캡처

말레이시아는 이달 1일부터 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와 인도 시민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말레이시아의 다툭 세리 티옹 킹 싱(Datuk Seri Tiong King Sing)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중국과 인도 여행자에 대한 30일 비자 면제 시행에 따라 방문객 수가 계속 증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더 스타(The Star)가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2,610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는 433만명으로 83.4% 감소했다. 이듬해에는 그 수가 13만 명으로 더 급락했다가 2022년에는 1010만 명으로 반등했다. 

태국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입국하는 중국을 포함한 비자면제 국가를 확대하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인 2500만명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비자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베트남도 금년에 비자면제 국가들의 기간을 늘리고,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e-비자 기간을 늘리고 복수 비자를 허용했다. 

동남아시아로 분류되는 아세안 국가들은 앞으로도 연중 따뜻한 기후, 수려한 자연경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계속 보완되고 있는 관광인프라 및 관광개발을 위한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목적의 관광지로의 매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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