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부·봉사 릴레이...“작지만 따뜻한 관심, 나은 세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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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기부·봉사 릴레이...“작지만 따뜻한 관심, 나은 세상 만들 것”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2.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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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은행·캐피탈 등 전 업권에서 진행
기부금·물품 전달부터 봉사, 집짓기까지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연말을 맞아 금융권이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금·생활용품·식료품 전달과 봉사·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주거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19일 신한은행은 서울시 중구의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재해·재난을 당한 이재민을 지원하는 '긴급비상식량세트' 제작에 쓰인다. 이날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임원 21명은 즉석밥, 통조림 등 8가지 간편식으로 구성된 긴급비상식량세트 460여개를 제작했다.

총 제작 예정인 식량세트는 3000여개로 전국 각 지역 대한적십자사 15개 지사의 구호창고에 비축해 추후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같은 날 신한라이프는 서울 남영동의 대한적십자회 용산빵나눔터에서 '사랑의 빵만들기'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 임직원 20여명이 반죽, 제빵, 포장한 빵들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결식위기 이웃에 전달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연탄 가격 상승으로 취약계층에 연탄 기부가 줄었다는 소식에 연탄 5천장을 개인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하나금융그룹은 경북 안동시에서 '시립 안동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2018년부터 시작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70번째 성과다.

시립 안동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562㎡ 지상 2층 규모로 최대 66명의 영유아가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집에는 ▲영유아 연령별로 분리된 보육 공간 ▲영유아 창의성·예술성 개발을 돕는 놀이 공간 등이 마련됐다.

15일 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영성센터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운동본부의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명동밥집을 찾은 노숙인과 홀몸 노인 등 지역 취약계층 1111명의 음식 제공에 쓰인다. 이날 임직원들은 명동상인협의회 소속 지역 상인들과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18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성북구의 고대안암병원에서 '꿈 응원 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선물상자는 장난감, 학용품 등 아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물품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2100명의 건강장애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향후 30여개 병원학교에는 재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TV 등 맞춤형 스마트 교육기기도 지원될 예정이다.

12일 NH농협은행 서울본부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랑의 기부금' 전달 행사에서 서울시 취약계층 지원에 기부금 4억33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서울시 취약계층 시민 지원과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예방 사업에 활용된다.

20일 카카오뱅크는 송년회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조성한 기부금 7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내년 초 보호종료를 앞둔 아동 10명에게 침대, 냉장고, 세탁기 등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가구와 가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케이뱅크는 14일부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IT 교육을 지원하는 기부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은행권 사회공헌플랫폼 ‘뱅크잇(Bankit)’ 홈페이지에서 캠페인 참여자가 좋아요·공유하기를 등록하면 1만원, 응원 댓글을 달면 2만원씩 케이뱅크가 기부해 총 4000만원의 후원금을 조성한다.

후원금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지역복지관에 AI(인공지능) 코딩로봇 등 IT(정보기술) 교육장비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IT 교육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같은 날 DGB대구은행은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지부에서 '미혼한부모가정 지원 사업'에 나섰다. 분유, 기저귀, 물티슈, 내의 등 출산·육아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 지원하며 순차적으로 지역 미혼모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DGB캐피탈은 22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김치 후원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사회적기업인 '한바다' 식품의 김장김치 10kg은 거동이 불편한 지역 독거 어르신이 있는 1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산업재해 노동자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산업재해 노동자 4명에게 치료비 1500만원을 전달했다.

6일에는 서울 노원구에서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임직원 20명이 지역사회 주민 봉사단원들과 담근 약 10kg 박스 100개 분량의 김장김치를 저소득층 재가장애인 가정에 방문·전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웃에게 보내는 작지만 따뜻한 관심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 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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