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크리스마스 앞두고 비교적 한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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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크리스마스 앞두고 비교적 한산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18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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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 높은 경제지표 및 이벤트 없어
20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에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완화적인 내용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초로 3만7000선을 돌파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2.9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주간 기준으로 각각 2.49%, 2.84%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모두 마무리된데다, 18~22일에는 중요도 높은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량이 평소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눈여겨 볼 부분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수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구간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매크로나 정책, 이벤트보다는 매크로 서프라이즈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의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는 11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는 보통 마이너스(-)100p~+100p 범위에서 등락을 보이는데, 현재 동 지수는 +16p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이는 기술적으로 보면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FOMC 이후 당분간 10년물 금리가 아래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관련해서는 이번주 발표될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1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3.2%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월(전월대비 0.2% 상승, 전년대비 3.5% 상승)과 비교해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다만 예상 수준으로 발표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연준의 목표치인 2%와는 괴리가 있는 만큼 시장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 지 여부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물론 지수의 흐름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오는 20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은 전반적인 반도체 관련주 및 반도체 장비·부품주의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내놓는 향후 전망에 따라 국내 반도체 관련주 역시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더욱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2월 18일

18일에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2월 19일

19일에는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페덱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20일 

20일에는 3분기 경상수지와 11월 기존주택판매, 1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제너럴밀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21일

21일에는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3분기 기업이익(수정치), 3분기 GDP 확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나이키와 카맥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22일

22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1월 내구재 수주,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11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채권시장은 오후 2시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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