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장 기대...동시만기일 수급 부담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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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장 기대...동시만기일 수급 부담은 존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1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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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일제히 강세 마감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수급 부담은 있어
14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미 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강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증시 강세, 4.0%대로 급락한 10년물 금리,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 긍정적인 매크로 재료에 힘입어 성장주 및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는 한동안 갇혀있던 박스권 돌파 또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는 11월 말 경 중장기 추세선인 200일선을 돌파한 이후 안착에 성공했지만, 그 다음 저항선이자 장기 추세선인 200주선(2600선)으로는 진입하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혀있던 상황"이라며 "여기에는 연준의 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으며, 이번 12월 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동안 갇혀있던 단기 박스권 돌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가운데, 금융투자 매물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차익 관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9월 만기 이후 약 1.9조원을 기록했다"면서 "금융투자 KOSPI200 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9413계약을 기록했고, 스프레드 누적 순매수는 1만2434계약까지 증가, 이대로라면 3018계약의 매물 출회가 가능하고, 금액적으로는 약 -25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일 장중 거래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까지 차익 관련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금융투자의 선물과 스프레드 거래 포지션을 분석하면 금일 금융투자 관련해서 동시호가에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만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3.39포인트(1.37%) 오른 4707.0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0.57포인트(1.38%) 오른 1만4733.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6달러(1.25%) 오른 배럴당 69.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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