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개인 수급 집중 종목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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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개인 수급 집중 종목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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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세로 거래 마쳐
추경호 부총리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차전지 등 개인 수급 집중 업종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 
13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데 따른 안도감에 지난 밤 미 3대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장 초반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의 CPI 둔화 및 경기 소프트랜딩 기대감에 따른 미 증시 강세,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후 장중 FOMC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언급에 개인들의 수급 비중이 큰 코스닥 업종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추 부총리는 12일 장 마감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현재 과세기준일인 12월 31일 기준으로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10억원 이상의 거액 투자자들은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거 매도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일이 발생하곤 했다.

지난 주말에는 이 기준을 3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시장 내에서도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추 부총리의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에 연말 변동성이 재차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 연구원은 "이차전지, 로봇, 엔터 등 연중 개인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이나 테마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1.26포인트(0.46%) 오른 4643.7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71달러(3.80%) 내린 배럴당 6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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