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반도체 업종 차별화 장세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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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반도체 업종 차별화 장세 보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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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소폭 상승세로 거래 마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4% 급등 속 국내 반도체주 흐름 주목
12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정례회의를 앞두고 3대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역시 빅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11월 CPI 기대감에도 FOMC 경계심리, 애플 및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 빅테크주 약세, 국내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종 관점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1~10일 반도체 수출이 4% 감소했으나 큰 우려보다는 미 증시의 반도체 업종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 역시 "마이크론(+3.8%), AMD(+5.0%), 브로드컴(+9.0%) 등 AI 시장 호조에 따른 업황 호전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시 국내증시에서도 반도체 중심의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종목들 간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금일에는 로봇, 연예인 투자, 양자 컴퓨터 등 전일 개별 호재성 테마로 급등한 종목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FOMC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나치게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금리 전망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가이던스를 크게 앞서 나가고 있는데, 12월 FOMC에서 이러한 기대치는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 및 물가지표 둔화,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시장 전망치가 급변했으나, 연준의 가이던스는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민 연구원은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는 여전히 관리 목표와 큰 괴리가 있다"며 "증시도 단기간 실망감을 반영하는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07포인트(0.39%) 오른 4622.4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51포인트(0.20%) 오른 1만4432.4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9센트(0.13%) 오른 배럴당 71.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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