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 선물가격 2012년 이후 8거래일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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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 선물가격 2012년 이후 8거래일 연속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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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항구 파괴+ 중국 수입확대" 영향
우크라이나 밀수출 시설 피습과 중국의 수입 확대가 맞물리면서 올해 내내 공급과잉으로 압박받아온 곡물 시장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사진=af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밀 선물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다뉴브강 항구 시설 공격 소식 이후 2012년 이래 최장인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3월 인도 밀 가격이 1.6% 상승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가격 상승은 몇 주 만에 재개된 러시아의 공격으로 항구 내 곡물 엘리베이터가 파손되고 트럭 운전사가 사망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밀수출이 이번 주 초 10년 만의 최대규모인 101만 톤에 달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이지만 폭우가 주요 재배지역을 강타하면서 수확량이 감소하자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밀 수입이 늘어나자 미 농무부는 8일 발표할 예정인 월간 수급보고서에서 적동소맥(SRW)의 수출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크라이나 밀수출 시설 피습과 중국의 수입 확대가 맞물리면서 올해 내내 공급과잉으로 압박받아온 곡물 시장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곡물 담당 애널리스트 잭 스코빌은 "러시아 생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밀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으나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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