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하이트진로·형지, 글로벌 스포츠팀과 손잡는 이유…브랜드 인지도 강화
상태바
SPC·하이트진로·형지, 글로벌 스포츠팀과 손잡는 이유…브랜드 인지도 강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12.06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C바르셀로나·파리 생제르맹 등 '명문 구단'과 파트너십 이어져
굿즈 판매·구단 후원·관람권 프로모션 등 나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홍보 측면에서 효과적
최준호 형지엘리트 부회장(오른쪽)과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FC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형지엘리트
최준호 형지엘리트 부회장(오른쪽)과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FC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형지엘리트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유통업계가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구단과 손잡고 구장, 유니폼 등에 브랜드를 노출시키거나 경기 관람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스포츠비즈니스팀 신설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준호 부회장 주도하에 신사업으로 전개 중인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설명이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구단으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배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FC바르셀로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기 위해 유수의 국내 기업들과 경쟁 PT를 거쳐 우선협상권자로 선정됐다. 최 부회장이 바르셀로나 현지서 직접 최종 입찰 PT에 나설 만큼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최근 사업권자로 선정, 국내에서 단독으로 FC바르셀로나 구단의 브랜딩 및 스포츠 상품화 사업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FC바르셀로나 스포츠 상품 사업권 획득에 따라 형지엘리트는 2024년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해 구단 고유의 아트워크 및 자체 개발한 유니폼,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 채널을 확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프랑스 인기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에 돌입했다. 빵의 본고장이자 축구 강국인 프랑스 파리를 연고로 하며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한 프로축구팀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 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스타 선수인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들이 속해 글로벌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파리(Paris)’라는 공통된 요소에서 오는 시너지로 파리바게뜨에 긍정적인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왼쪽)과 마크 암스트롱 파리 생제르맹 CRO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통해 이번 달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 매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영상이 노출된다. 현지 팬들이 파리바게뜨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PSG의 경기를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VIP 관람 티켓과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파리바게뜨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이벤트다. 오는 12월 19일까지 ‘파리바게뜨 앱’ 또는 ‘해피오더 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전 예약하면 자동 응모가 된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은 “세계적인 명문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파리’라는 멋진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파리바게뜨는 고객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략 국가인 미국 내 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을 통해 현지인을 넘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 야구(MLB)팀인 'LA 다저스(LA Dodgers)'와 스폰서십을 체결, 12년째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국제복싱기구(IBO) 수퍼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인 한국계 복서 '브랜던 리(Brandun Lee)'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메이저리그 축구(MLS)팀 중 뉴욕을 본거지로 하는 명문 축구 구단 '뉴욕 레드불스(New York Red Bulls)'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뉴욕 레드불스 축구팀의 홈구장인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를 찾는 관중에게 구장 내 '진로 사이드라인 바'에서 진로소주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형 전광판과 구장 곳곳의 TV 화면, 그리고 관중석을 회전하는 LED 광고 화면에도 진로 브랜드가 노출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좋아하는 스포츠를 보며 느끼는 긍정적인 경험이 브랜드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