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모처럼 큰 변수 없는 한 주...달러ㆍ원 환율 1280~131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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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모처럼 큰 변수 없는 한 주...달러ㆍ원 환율 1280~1310원 예상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2.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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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달러가치로 변동성 커져
연준, 블랙아웃 기간 돌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12월 첫째 주(11월 26일~12월 2일) 달러·원 환율은 1303.9원에 개장해 1305.8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달러·원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을 이어가 전일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머물렀다.

지난 1일에는 유로화 약세가 상대적인 달러 강세로 작용하며 달러·원 환율은 전날 1290원 대비 15.8원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 약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지역 11월 물가상승률이 2.4%로 발표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원인이다. 이날은 위안화 약세도 더해지면서 대리통화인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12월 둘째 주(12월 3~9일) 달러·원 환율은 주목할 지표 발표나 명확한 방향성 대신 시장의 금리와 달러 추이에 연동해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전문위원은 "현재 딱히 눈에 띄는 변수는 없다. 오는 8일에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되지만 우리나라 장에는 그 다음주에나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라며 "일본·중국 역시 유의미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조금 올랐더니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것처럼 당분간은 금리나 달러 추이에 따른 환율 변동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시장 주요 변수인 연준 인사들의 영향력 역시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은 "이번주는 연준인사들도 오는 14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블랙아웃에 들어가기 때문에 특별한 발언도 없을 것"이라며 "현재 환율은 방향성 없이 1300원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이번주 역시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FOMC 회의를 앞둔 연준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을 두고 있다.

이번 블랙아웃은 우리시간으로 2~14일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달러 지수, 달러·위안 환율 등 대외 재료와 연동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긴축종료 기대와 맞물려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 등락폭을 1270원~1330원으로, 박 위원은 1280~1310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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