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랠리 후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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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랠리 후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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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 증시 혼조세로 마감
가파른 상승세 이후 증시 상승 탄력 둔화 전망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직전일인 23일 추수감사절로 인해 휴장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오후 1시 조기 폐장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가 이뤄졌다. 

미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던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다소 조용한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11월 이후 코스피 지수가 이미 9.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지수가 소폭 되밀릴 가능성 또한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라간 속도가 급했던 만큼 언제 쉬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매크로 환경 또한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조업 경기 둔화는 증시 상승 탄력을 낮추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핵심 물가지표 및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둔 점도 부담"이라며 "그동안 주가 흐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금리도 연준 의장 발언 내용에 따라 레벨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후반 예정된 수출 지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증시 반등의 동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하락 등 매크로 여건 개선에 있었지만, 10월 수출이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하면서 수출 모멘텀 개선 기대감을 만들어낸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11월 수출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3.1%로 10월에 비해 증가율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미 지난 7월(-16.1%)을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한 이후 회복 궤도에 올라탔다는 점으로 지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그는 "개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변동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대형주가 우위에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별 수출 실적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 역시 "반도체와 기계는 11월에도 유의미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반도체와 기계를 포트폴리오에 채운 뒤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7.12포인트(0.33%) 오른 3만5390.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72포인트(0.06%) 오른 4559.3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00포인트(0.11%) 내린 1만4250.85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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