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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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장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23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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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소폭 상승세로 거래 마쳐
업종 내 개별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 이어질 듯 
23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3대지수가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증시 역시 제한적인 지수 범위 내에서 업종별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미 추수감사절 휴장 및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결과 대기 심리, 마이크로소프트(+1.3%), 엔비디아(-2.5%)와 같은 미 빅테크주들간 혼재된 주가 흐름이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주식시장 내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는 가운데 업종 내에서도 개별 종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주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 소강, 수급 변동성 확대, 미 경기를 둘러싼 노이즈 등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단기 주도 업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업종간 수익률 상위권의 빠른 교체 현상은 벤치마크 지수를 이기는 작업을 쉽지 않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업종 관점에서도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업종 내에서도 개별 종목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가능성, 양호한 외국인 수급 환경, 11월 20일까지 수출지표 개선 등을 고려해 수출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연말까지 유지해가는 것도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회복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3원 오른 1300.5원으로 거래를 마감,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를 회복했다. NDF 원·달러 환율은 1300.57원에 호가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1300원대에 복귀했다"며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소폭 상승이 외국인 수급에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증시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와 달러 강세, 미 국채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 압력은 약해지면서 외국인 수급의 소강(또는 공백) 상태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개별기업의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국내증시에서는 로봇, 2차전지 등 특정 테마에 대한 순환매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2515선에 위치한 기술적 저항 돌파를 위한 시도와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찾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4.74포인트(0.53%) 오른 3만5273.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43포인트(0.41%) 오른 4556.6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88포인트(0.46%) 오른 1만4265.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7달러(0.68%) 내린 배럴당 77.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초 26일로 예정되어 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이뤄진 OPEC+의 정례 장관급 회의를 오는 30일로 연기한다고 OPEC+가 공식 발표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유가하락에 대응해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여타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확산,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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