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새 수장에 김동명 사장...권영수 부회장은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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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새 수장에 김동명 사장...권영수 부회장은 '용퇴'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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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로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44년간 LG그룹에 몸담았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했다.

LG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로 선임하는 등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동명 사장은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신임 CEO로 선임됐다.  1969년생으로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최고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리더십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시장 우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최승돈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비롯해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 선임 1명 등 총 24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 29명의 임원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축소된 규모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한 조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등을 두루 맡으며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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