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 속 혼조 마감...다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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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 속 혼조 마감...다우 0.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17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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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3%↓...나스닥 0.07% 올라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5%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상승세를 보여온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된 것이 3대지수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랠리 후 숨고르기 나선 3대지수...혼조세 마감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74포인트(0.13%) 내린 3만4945.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36포인트(0.12%) 오른 4508.2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84포인트(0.07%) 오른 1만4113.6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9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1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1000명이며, 이는 3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3만명대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보여주는 수준으로 해석되고있다.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6만5000명으로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줄어들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자동차 및 부품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 산업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대비 0.8% 급락하면서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으로 전체 수입 가격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지표도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시장 심리지수가 34를 기록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지표가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 또한 숨고르기에 나선 양상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경기와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과 강한 고용 시장으로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믿지만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진전이 있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는 8%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일반 상품 가격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락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디플레이션 기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국제유가, 5% 급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4302.45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1% 내린 7410.9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7% 내린 7168.40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1만5786.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5% 가까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미국의 산업생산이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76달러(4.90%) 내린 배럴당 72.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루 기준 지난 10월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국제 금값은 1%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2% 오른 온스당 1984.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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