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하향 안정되는 미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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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하향 안정되는 미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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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하락세 속 증시 상승 흐름 이어질 듯
이렇다 할 경제지표 없어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 있어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비교적 비둘기파적이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과, 둔화 양상이 뚜렷한 고용지표가 발표된 것이 미 국채금리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07% 상승하며 3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85%, 6.60%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3주만에, 나스닥 지수는 4주만에 각각 상승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점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7만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는데 이를 하회한 것이며, 전월(29만7000명 증가)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둔화한 것이다. 

특히 9월 고용이 기존 33만6000명 증가에서 29만7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고, 8월 수치 역시 22만7000명 증가에서 16만5000명 증가로 크게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마켓 스트래티지스트인 앤서니 새글림벤은 "이번 고용 보고서는 골디락스 보고서였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그간 주식시장의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던 미 국채금리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 주 전 4.846%에서 4.557%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세다.

이같은 흐름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OMC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이후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오는 13일 예정된 소매판매 및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꼽힌다. 이번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매크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6~10일 사이에 미국 경제지표 중 영향력이 높은 것은 없다"며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파월 의장이 IMF 컨퍼런스 패널로 참여할 예정인데, 11월 FOMC와 특별히 다른 언급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석유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을 비롯해 월트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MGM리조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1월 6일

6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11월 7일

7일에는 9월 무역수지와 9월 소비자신용, 11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에 참석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 일정이 있으며,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토론에 참석한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이베이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8일

8일에는 9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은 연설에 나선다. 

월트 디즈니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MGM리조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9일

9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토론에 참석한다. 

▲11월 10일

10일에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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