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고용보고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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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고용보고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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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지난 10월 일자리가 18만 9000 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33만6000 개 증가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10월 실업률이 3.8%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제학자들은 지난 10월 일자리가 18만 9000 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33만6000 개 증가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10월 실업률이 3.8%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지난 9월보다 상당히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지난 10월 숙박업 종사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자동차 노조 파업 등이 제조업을 강타하면서 깜짝 증가세를 보인 지난 9월에 비해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10월 일자리가 18만 9000 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33만6천 개 증가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10월 실업률이 3.8%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고용 둔화는 온건한 수준에서 월간 일자리가 증가했던 올해 초의 경로로 다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9월 고용은 여름 동안 레저와 숙박업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로 급증한 바 있다.

배런스는 "10월 고용 보고서는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고용 지표"라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10월과 11월 고용 지표가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망에 부합하는 고용 보고서는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 마켓워치는 전했다.

BNP 파리바의 칼 리카도나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긴축을 촉발할 수 있는 강력한 일자리 증가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다"며 "견고한 일자리 증가와 임금 완화가 동반되는 한 연준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시간당 소득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업자 수가 예상을 웃돌더라도 임금 증가율이 완화하면 연준도 금리를 인상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10월 평균 시간당 소득이 9월 0.2% 증가에서 0.3% 증가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으며 전년 대비 4.2%에서 4% 증가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큰 증가세를 보였던 9월 취업자 수가 얼마나 수정될지도 살펴야 한다.

글라스도어의 애런 테라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 동안 전월 수정치가 비정상적으로 변동이 컸던 만큼 상당한 수정이 있을 경우 시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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