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중동 리스크 확산 조짐 속 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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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중동 리스크 확산 조짐 속 변동성 장세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3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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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와 전쟁 2단계 진입 선언
코스피 역사적 저점...과도한 현금비중 확대는 자제 
30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0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중동 지역의 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앞서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 진입을 선언,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에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를 다시금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본격 대응을 경고해 확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전쟁 격화는 위험회피 심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고,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어 주식시장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말간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각종 갈등 리스크였다"며 "11월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미-중 갈등은 서서히 완화 조짐을 보였으나, 중동 리스크는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이러한 갈등 리스크가 금융 시장에 변동성을 주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어느새 2300선까지 밀린 만큼 투자자들의 공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과거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20년래 저점에 근접했다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선행 PBR은 0.8배로 역사적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점과, 이번주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호재성 재료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패닉 셀링 분위기가 반전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과도한 현금 비중 확대는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반대 매매를 둘러싼 신용잔고의 조정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과거 증시와 신용의 동반 조정국면에서 대체로 이전 고점대비 30% 가량의 신용잔고 감소가 진행됐는데, 현재는 약 15% 진행돼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는 거래 비중이 상승한 외국인의 반도체가 버텨주고, 신용잔고가 아직 남은 개인들의 2차전지가 하락을 멈출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6.71포인트(-1.12%) 하락한 3만2417.5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86포인트(-0.48%) 내린 4117.3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7.41포인트(0.38%) 오른 1만2643.0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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