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강력한 경제지표에 부진한 기업 실적...나스닥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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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강력한 경제지표에 부진한 기업 실적...나스닥 1.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27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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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 하락...S&P500은 1.2%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2% 이상 하락 마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강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다. 

강력한 경제지표에 부진한 기업 실적...나스닥 1.8%↓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1.63포인트(0.76%) 내린 3만2784.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54포인트(1.18%) 내린 4137.2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62포인트(1.76%) 내린 1만259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4.7%)를 웃돈 것이며, 지난 2분기(2.1%)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내구재 수주 또한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32억달러(4.7%) 증가한 297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2.0%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며, 석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1만명 증가한 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20만7000명)를 소폭 웃돈 수준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고용시장이 식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력한 경제지표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다만 국채금리의 경우 7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미 1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1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4.84%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9bp 하락한 5.0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메타는 4분기 광고매출이 둔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전일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9% 이상 급락한 알파벳은 이날도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장난감 업체 마텔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놨으나 연말 수요 둔화를 언급하면서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포드는 실적 발표 전인 정규장에서 1% 이상 하락했으며, 장 마감 후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아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IBM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4%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과 인텔은 장 마감 후 나온 긍정적인 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2%, 7% 이상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4049.4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7354.5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8% 내린 6888.9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1.08% 내린 1만4731.0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8달러(2.55%) 내린 배럴당 83.2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2% 오른 온스당 1997.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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