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저앉은 국내증시...반도체·이차전지 급락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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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저앉은 국내증시...반도체·이차전지 급락에 '휘청'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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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현재 코스피 2.2% 하락한 2310선...코스닥은 3%대 하락한 747선
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가 약세 주도 
국내증시가 25일 장 중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증시가 25일 장 중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국내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실적 부진 등 대외적 요인과 동시에 대내적으로 SK하이닉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 등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26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0% 내린 2311.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수급적으로도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시각 현재 3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중이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200억원, 13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코스피 시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진다. 

지난 밤 미 증시에서 알파벳이 클라우드 실적 둔화로 인해 주가가 9.5% 급락한 채 마감한 가운데, 이날 SK하이닉스의 부진한 실적이 더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 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3분기 적자 규모가 축소되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였으나, 영업손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시각 현재 전일대비 3.61% 내린 1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2.08% 내린 40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전일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지역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를 감안해 2024년 중반까지 40만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했다고 밝힌데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하향 조정이 2차전지 관련주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2차전지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어닝쇼크 및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의 낙폭도 만만치 않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7% 내린 747.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7.1% 내린 6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은 5.87% 내린 20만5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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