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中 부동산 리스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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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中 부동산 리스크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26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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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알파벳 9% 폭락 속 3대지수 하락 마감
비구이위안 달러 채권 디폴트 발생...中 흐름 주목해야 
2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미 장기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한데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 이날 미 증시에서 9% 이상 폭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한 것은 알파벳의 주가 폭락이 상당부분 기여했으며, 이는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그간 기대감이 컸던 AI 사업 부문에서 실망감을 제공했다는 점이 폭락의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알파벳의 9% 폭락은 과도해보이며,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주가 폭락 여진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국내증시 장 중에는 SK하이닉스와 LIG넥스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들 실적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중화권 증시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지난 25일 달러 채권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비구이위안은 오는 27일 4000만달러 이자를 비롯해 다음달 7일과 8일에도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끝나는 채권들이 대기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를 언급하며 "27일에 이어 내달 초에도 달러채 이자 지급 마감 기한이 돌아온다는 점에서 연쇄 디폴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리스크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5.45포인트(0.32%) 내린 3만3035.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0.91포인트(1.43%) 내린 4186.7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8.65포인트(2.43%) 내린 1만282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재차 고조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만에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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