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중동 위기 완화에 3% 하락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전 한 때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재돌파,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후 국채금리가 재차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킨 것이 3대지수의 엇갈리는 흐름을 이끌어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5% 재돌파 속 3대지수 혼조세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0.87포인트(0.58%) 내린 3만293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12포인트(0.17%) 내린 4217.0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52포인트(0.27%) 오른 1만301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 전 한 때 5%를 돌파한 후 다시 5% 아래로 내려앉았다. 마감 시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8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한 4.8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5bp 가량 하락한 5.06%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가량 하락한 5.00%를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채권왕으로도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금리로 인해 4분기 미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경제가 최근 지표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전월대비 개선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 마이너스(-)0.22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해당 지표가 플러스를 기록할 경우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3%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2% 오른 4041.7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6850.4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1만4800.72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7374.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속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59달러(2.94%) 내린 배럴당 85.4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 반입이 허용되고, 하마스가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이스라엘 출신 인질 2명을 석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 유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3% 내린 온스당 198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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