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미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빅테크 실적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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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미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빅테크 실적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23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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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 때 5% 돌파한 미 10년물 국채금리
이번주 알파벳·MS·아마존 등 실적 발표 예정
이번주는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는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3대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1.61%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6% 하락했다. 

이번주 역시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 때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를 이끈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과 동시에 미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중국의 미국채 매도 가속화 등이 꼽히고 있다. 이는 단기간 내 해소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미 국채금리의 가파른 하락세를 기대하기른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분야는 바로 성장주들이다. 이번주에는 아마존을 비롯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의 기술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과, 향후 밝은 전망을 제시할 경우 국채금리에 대한 부담감을 다소나마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실적이 좋지 않거나, 향후 전망과 관련해 부정적인 언급이 있다면, 이는 오히려 주식시장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그니피센트7(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으로 알려진 기술주 그룹이 S&P500의 2023년 랠리에 동력을 제공했다"며 "이들 기업 대부분은 앞으로 며칠 안에 실적을 발표해 빅테크와 더 넓은 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지 투자자들이 가늠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츠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트 뱅크론하이트는 "이 회사들이 제공하는 성장률은 전체 주식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투자심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0.4%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직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 8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한 바 있다.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고,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지나치게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을 기대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는지와 관련한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한 바 있다. 

이번주 파월 의장의 발언이 어떠한 색채를 띨 지,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미 국채금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0월 23일

23일에는 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가 발표된다. 

▲10월 24일

24일에는 10월 S&P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와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모터스(GM), 비자, 코카콜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25일 

25일에는 9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은 메타 플랫폼스와 T모바일, 보잉, 힐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26일

26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9월 내구재 수주, 9월 잠정주택판매,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 아마존을 비롯해 인텔, 포드, 마스터카드, 사우스웨스트항공, 로열캐리비안그룹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27일

27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이날 엑손모빌과 쉐브론, 티로우프라이스그룹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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