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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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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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 내려...S&P500은 0.9% 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동 불안 속 상승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명확히 주지 않아 국채금리가 재차 급등세를 보이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장기국채금리 상승세에 3대지수 하락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0.91포인트(0.75%) 내린 3만341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6.60포인트(0.85%) 내린 4278.0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8.13포인트(0.96%) 내린 1만3186.18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고,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지나치게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 수익률이 이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이것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채 수익률이 너무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는지와 관련해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고, 이로 인해 미 장기 국채금리는 재차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99%까지 올라 20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5.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2년물 국채금리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5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한 5.16%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점도 연준의 긴축을 정당화하면서 미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한 1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1만명을 예상했으나 이를 밑돌았으며, 이는 9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2.0% 감소한 연율 396만채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5% 감소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반면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8% 하락한 4090.33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17% 내린 749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4% 내린 6921.3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33% 내린 1만504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5달러(1.19%) 오른 배럴당 89.3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장중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여전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유가는 재차 반등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1% 오른 온스당 198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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