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인증 받은 카카오뱅크 안면인식 기술…"오인식률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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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 인증 받은 카카오뱅크 안면인식 기술…"오인식률 0.001%"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0.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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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확인 검증에서 최고 수준 기록
"전자금융거래 안전성·신뢰도를 높인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카카오뱅크의 안면 인식 기술이 국가 공인기관 인증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자체 개발한 얼굴 위변조 탐지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V&V(Verification & Validation, 확인·검증)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TTA는 ICT(정보통신기술) 표준 제어, 보급·시험 인증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가 공인기관이자 ICT 전문 시험인증기관이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인증 시 얼굴 위변조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기술의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는 150만개 이상의 안면 위변조 데이터를 활용해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TTA의 성능 시험은 탐지 기술이 다양한 환경의 위변조 데이터에 대해 일관된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얼굴 이미지와 인쇄물, 스크린 이미지를 혼합한 약 50만개의 평가 데이터가 활용됐다.

평가 척도로 오인식률(FAR)과 오거부율(FRR)을 측정한 결과 모든 시험 환경에서 0.001%의 오인식률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자체 개발한 안면 인식 기술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바이오 인식 시스템 성능 인증을 취득한 이래 영상처리 분야의 후속 연구를 지속해왔다.

지난 6월에는 이미지 처리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 'ICASSP 2023'에서 안면 위변조 탐지 기술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도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들을 실제 카카오뱅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을 적용하고 셀카인증을 활용한 OTP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안티 스푸핑 기술(anti-spoofing, 위조 사진·영상을 통한 침입을 막는 기술)과 함께 육안 검수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안면 인증 기술뿐 아니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연구 중심으로 영상처리, 의사결정모형, 데이터 생성기술,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블록체인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1년간 30여 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국제학술지와 학회에서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이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검증으로 카카오뱅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에서 더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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