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동 위기 고조에 혼조 마감...나스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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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중동 위기 고조에 혼조 마감...나스닥 1.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14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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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 올라...S&P500은 0.5% 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동 위기에 6% 급등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3대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형성하지 않은 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기 고조 속 나스닥 1.2%↓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15포인트(0.12%) 오른 3만3670.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1.83포인트(0.50%) 내린 4327.7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6.99포인트(1.23%) 내린 1만3407.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는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수일 안에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가자 시티 내 모든 민간인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동 분쟁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안기면서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한 4.63%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가량 하락한 4.77%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가량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견조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고, 웰스파고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에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1%, 3% 상승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0.2%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는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5% 상승)를 하회한 것이며, 전월 상승률(0.6%)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0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3.2%)에 비해 크게 올랐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2.8%)보다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연준 위원의 발언도 있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는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믿는다"며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통화정책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세...국제유가, 6% 급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48% 내린 4136.1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1.55% 내린 1만518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7599.6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42% 내린 7003.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 6% 가량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78달러(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며, 4거래일만에 상승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업체들을 제재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상한제보다 비싼 가격의 러시아산 원유를 운반한 유조선 2척과, 이들 유조선을 소유한 업체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유가 상한제는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러사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으로 거래하지 못하게 한 제재로, 지난해 12월 시행됐다. 유가 상한은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설정돼있다. 

국제 금값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0% 오른 온스당 194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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