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화학이 GS칼텍스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
양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Hydroxypropionic acid: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은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생분해성과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3HP는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로 각광받고 있다.
3HP 시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생분해성 소재와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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