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줄인상에 편의점 PB우유 인기…CU "전월比 매출 48.8% 증가"
상태바
우윳값 줄인상에 편의점 PB우유 인기…CU "전월比 매출 48.8% 증가"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10.10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제조업체 브랜드(NB)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편의점 초저가 자체브랜드 (PB)우유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PB우유 매출은 전월 대비 48.8% 늘었다. 같은 기간 NB우유 매출이 1.9%, 우유 전체 매출이 5.0% 한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PB우유로 구매 쏠림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것이다.

CU의 흰우유 카테고리에서 현재 판매 중인 PB우유는 HEYROO 흰우유 1L, HEYROO 우유득템 1.8L 두 품목으로 지난달 전체 흰우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였으나 이달 매출 호조에 힘입어 8.2%까지 치솟았다.

특히 올해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8.8%) 인상됨에 따라 주요 우유 제조사들이 흰우유 가격을 10월부터 평균 4~9% 수준으로 올리면서 PB우유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CU에서 판매 중인 한 NB 흰우유 1L 제품의 가격은 현재 3200원이지만 동일 용량의 HEYROO 흰우유 1L는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HEYROO 우유득템 1.8L는 4400원이다. 

CU는 지난 7월 물가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HEYROO 흰우유 1L와 우유득템 1.8L의 가격을 각각 100원씩 인하한 바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여의치 않은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 공급가의 조정 없이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해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밀크플레이션에 따라 가공유에서도 PB우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NB가공유는 전월 대비 매출이 0.8% 상승했으나 PB 가공유는 9.6% 늘었다.

유진영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이달 NB우유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며 가격 변동이 없는 PB우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PB우유는 맛과 품질 면에서도 NB 상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러한 선호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