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근원 CPI 둔화 여부에 주목...FOMC 의사록도 관건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근원 CPI 둔화 여부에 주목...FOMC 의사록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09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9월 CPI 공개...근원 물가 둔화 예상
9월 FOMC 의사록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12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지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12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지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의 변동성과, 저가 매수세의 유입세 속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3대지수가 서로 엇갈리는 방향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9% 하락한 3만3407.58로 거래를 마감,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47% 상승한 4308.50으로 거래를 마감, 5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1.60% 상승한 1만3431.34로 거래를 마감,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지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에 따르면, 전년대비 4.1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모두 지난 8월(4.3% 상승)의 상승폭을 하회하는 것이다. 

9월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탓에 헤드라인 CPI의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CPI에서 물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된다면 시장의 걸림돌인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에서 근원 물가의 하락 추세가 확인될 시 고금리 우려는 진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물가는 임대료 가격 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원 물가 하락세 확인 이후 시장의 초점은 금리보다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후반부터 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를 비롯해 유나이티드헬스, 델타항공 등의 실적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이는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FOMC 당시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가 지난 6월에 비해 상향조정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어떠한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1월과 12월 FOMC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된 가운데 이들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 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 국채금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 미 국채금리의 안정세가 확인될 지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9월 FOMC 이후 부각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인데, 최근 캐피털 이코노믹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금융시장의 긴축 상황을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미 국채금리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오는 9일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하는 점 또한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수 있는 부분이다. 국채금리의 안정이 확인된다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0월 9일

9일에는 9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이날은 콜럼버스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한다. 

▲10월 10일

10일에는 8월 도매재고와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펩시코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11일

11일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토론에 나선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10월 12일

12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도미노피자와 델타항공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13일

13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PNC 파이낸셜, 블랙록, 유나이티드헬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