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세에 하락 마감...나스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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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세에 하락 마감...나스닥 1.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04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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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 하락...S&P500은 1.4%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만에 상승 마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 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 관련 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으로 발표된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이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결됐다. 

미 장기 국채금리 고공행진 속 투자심리 위축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0.97포인트(1.29%) 내린 3만300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94포인트(1.37%) 내린 4229.45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채용 공고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함을 시사했다.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대비 69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880만건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웃돈 것이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 위원들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이어갔다. 

연준 내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역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라 이어지자, 미 국채금리는 재차 급등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4.9%를 돌파,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7.72%까지 치솟았다. 

노스앤드프라이빗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스 맥그래스는 "채권 수익률 상승이 주식시장에 큰 역풍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CIO인 크리스 자카랠리 역시 "주식시장의 바닥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채권 시장이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02% 내린 4095.59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747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1% 내린 6997.0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6% 내린 1만5085.2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1달러(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3거래일간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0% 내린 온스당 184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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