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셧다운 우려 일단락...안도감 속 상승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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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셧다운 우려 일단락...안도감 속 상승세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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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간 임시예산안 의회 통과...셧다운 우려 일단락
9월 고용보고서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산됐으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또한 커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3대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4%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했다.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던 셧다운 우려가 일단락된 것에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제안한 임시 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5표, 반대 91표로 가결됐다. 상원에서도 임시 예산안은 찬성 88표, 반대 9표로 가결됐다. 

2024 회계연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 시점을 약 3시간 남기고 임시 예산안이 상원까지 통과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정 전 이에 서명함으로써 셧다운 우려는 일단락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셧다운 사태가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으나, 45일간의 시간을 번 만큼 투자자들 역시 당분간은 안도감을 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9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정상적으로 발표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덜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공화당 강경파들이 요구해 온 예산 대폭 삭감안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 45일간의 시간을 벌었을 뿐 근본적으로 갈등을 해결한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는 9월 고용보고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월(18만7000명)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월(3.8%)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둔화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보다 강력한 데이터가 나올 경우 채권과 주식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기술주 등 성장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주에도 국채금리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9일 미 국채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일과 큰 변화가 없었다는 안도감에 국채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바 있다. 이는 3대지수 중 나스닥 지수가 유일하게 상승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됐다. 

이번주에도 미 국채금리가 크게 치솟지 않는다면 고점 도달 가능성으로 연결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0월 2일

2일에는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및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10월 3일

3일에는 8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및 9월 자동차판매 등이 발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10월 4일

4일에는 9월 ADP 고용보고서와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 8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10월 5일

5일에는 8월 무역수지 및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은 토론에나선다. 

▲10월 6일

6일에는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수·실업률 및 8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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