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Q 실적도 서프라이즈 기대…"연휴 끝,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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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Q 실적도 서프라이즈 기대…"연휴 끝, 매수 타이밍"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10.0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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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거래일간 4.26%↓…하락장에서 자동차 업종만 상승
현대차·기아 국내 파업 리스크 해소
3분기 업종 전반의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
증권가, 4분기 이후 자동차 업종 주가 랠리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국내 파업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규모는 확대되면서 지금이 자동차 업종 매수 적기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가 하락 리스크는 해소된 반면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자동차 산업의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되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가 4.26%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자동차(+1.08%)를 제외한 KRX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앞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를 기정사실화하며 시장의 경계심리가 커진 것이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고금리가 지속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일단 파업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이 끝났다는 것과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현대차 파업 당시에는 9월을 저점으로 약 3개월 동안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고, 2019년에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파월 2개월 후 과거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며 지난 한 달 동안 KRX 자동차 지수는 2.98%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현대차와 기아의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며 지난 한 달 동안 KRX 자동차 지수는 2.98%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곧 발표될 3분기 실적 역시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코로나 이후 계절성이 완화되며 3분기 생산·판매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7~8월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파업 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에 긍정적인 9월 판매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주로 나타나는 일회성 비용이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통상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임단협 과정에서 교섭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카드로 활용됐기 떄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사합의가 조기 완료됐기 때문에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또한 낮다는 것이 증권가의 의견이다.

대신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4% 증가한 39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요와 가격, 낮은 ICE 인센티브 고려 시 전사 영업이익률은 9.7%,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10.3%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과 배당, 신차 모멘텀을 감수했을 때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도 낮고,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다. 미국에서는 리스 프로그램 확대와 프로모션 강화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반등하는 추세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EV 공장 조기 가동이 예정돼 있고 인도 시장에서 저가형 EV 모델 생산도 앞두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위기론도 점차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로 상반기 주가 고점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UAW 파업 반사 수혜가 확인되는 시점에 주가 상승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계열 부품사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실적 호조가 예상될 뿐 아니라 내년 하반기 미국 신공장 증설, eM/eS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수주 본격화, 인도 4공장·베트남·인도네시아 물량 확대 등 이벤트를 감안했을 때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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