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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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26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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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소폭 반등 마감 
외국인 코스피 매도세 부담...중국 부동산 이슈도 지켜봐야
2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2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 한 바 있다. 

다만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를 둘러싼 난항이 이어지면서 셧다운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하방 요인도 적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국내증시의 경우 긴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4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순매도 금액은 5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셀코리아'에 나선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반도체나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순매도의 대부분이 2차전지 업종이 포함된 철강(-5.4조원)이나 화학(-2.2조원) 등이 차지하고 있다"며 "코스피 방향성을 같이 하는 반도체 등 전기전자(+2.1조원), 자동차 등 운수장비(+1.5조원)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 셀코리아에는 후자에 해당하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전개됐지만, 현재는 그러한 셀 코리아 기조라고 보기 어렵다"며 "후자의 업종은 한동안 낮아졌던 이익 전망 기대치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연휴 전후로 증시 변동성 확대시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것도 현 시점에서는 대안이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가 주말간 중국 당국 조사를 마친 후 신규 채권 발행 자격을 상실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전일 중화권 증시 역시 이 여파로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04포인트(0.13%) 오른 3만4006.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7.38포인트(0.40%) 오른 4337.4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9.51포인트(0.45%) 오른 1만3271.3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낮은 품질의 디젤과 선박연료 수출 금지를 일부 해제하면서 공급 축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5달러(0.39%) 내린 배럴당 8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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