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남중국해 해상 광구 원유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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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남중국해 해상 광구 원유 생산 시작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9.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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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석유개발 기술로 원유발견부터 개발 및 생산 성공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2015년 참여한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이 시작된다. 

남중국해 17/03 광구 LF(Lufeng)12-3 유전 위치.
남중국해 17/03 광구 LF(Lufeng)12-3 유전 위치.

SK어스온은 25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LF(Lufeng)12-3 유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로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생산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원유 생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원유 생산은 독자적인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다.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 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LNG 연료 추진 선박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어스온은 석유개발사업과 그린사업의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들었다. SK어스온은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10개 광구의 생산량은 일일 약 5만2000배럴(석유환산기준)이다.

그린사업 영역에서는 석유개발을 통해 축적한 탐사기술을 기반으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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