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美 예산안 뉴스 플로우 주목...셧다운 가능성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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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美 예산안 뉴스 플로우 주목...셧다운 가능성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25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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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산안 처리 관련 뉴스 플로우에 주목해야
셧다운시 경제적 타격 불가피 
고공행진하는 유가도 변수 
9월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9월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한 주 뉴욕증시는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한 주 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시장의 예상대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2024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6월 4.6%에서 5.1%로 상향조정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89% 하락, 한 주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2.92%, 3.62% 하락하며 3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9월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다. 

미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1일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나,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CNBC에 따르면, 강경 공화당원들은 어떠한 임시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12개 법안 모두에 대해 의회가 협상할 때까지 정부가 셧다운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 

CNBC는 "12개 법안이 합의에 이르는 것은 역사적으로 힘든 작업"이라며 "최소 12월까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사회보장연금과 같은 기능을 제외한 여타 정부의 기능이 축소된다. 연방정부는 불필요한 조치를 중단하고, 군인을 포함한 연방 공무원 수백만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소비 위축으로 연결돼 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된다. 

골드만삭스는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매주 경제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정부가 업무를 재개한 후에는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셧다운 상태가 지속된다면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제때 이뤄지지 못해 11월 FOMC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연준은 9월 회의 이후 경제활동이나 물가에 대해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이번주 관련 뉴스 플로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된 점도 지켜볼 부분이다. 지난주 매파적 FOMC 이후 투자자들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성장주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번주에도 매파적 성격이 짙다면 이같은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의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19~21일까지 3거래일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22일 재차 상승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유가의 고공행진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주 유가의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9월 25일

25일에는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9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9월 26일

26일에는 8월 신규주택판매와 7월 S&P-케이스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코스트코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7일

27일에는 8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된다. 

마이크론은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8일

2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2분기 기업이익 수정치, 8월 잠정주택판매, 9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가진다. 

나이키는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9일

29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9월 시카고 연은 PMI,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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