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北, 가상자산 세탁 위해 러시아와 협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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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北, 가상자산 세탁 위해 러시아와 협력강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9.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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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취 가상자산 러시아 불법 거래소 이동
북한 해킹활동과 규모 추이.
북한 해킹활동과 규모 추이.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해킹 그룹이 불법 가상자산 세탁처로 알려진 러시아 거래소에서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불법 탈취한 2190만달러(약 29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불법 거래 이력이 있는 러시아 거래소로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것으로 북한의 진화하는 사이버 전쟁 전략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부터 북한 연계 해킹 그룹이 러시아 기반 거래소를 자금 세탁 목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러한 활동은 양국의 사이버 협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국제 사이버 수사에 비협조적인 러시아의 오랜 입장을 고려할 때 러시아 거래소로 향하는 도난 자산을 회수할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 보고서는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이러한 공격을 자행하는 ‘국가 차원의’ 해킹 그룹이 세계 가상자산과 금융 거래소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한다.
올해 북한 연계 그룹이 탈취한 가상자산의 가치는 3억4040만달러(약 4512억원) 상당으로 전체 가상자산 도난 사건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불법 거래를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무력화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의 고유한 투명성을 활용한 수사 도구와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강화됨에 따라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을 보장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체이널리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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