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동시만기일 수급 변동성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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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동시만기일 수급 변동성은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14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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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혼조세로 거래 마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맞이해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14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8월 CPI는 전년대비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상회하는 3.7%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4.7%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이는 22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CPI 결과는 국내 증시에도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는 등 빅테크주 강세 흐름이 국내 증시를 소폭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중립 수준의 8월 CPI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주 강세, 달러 및 금리 상승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만큼 수급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원은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수 환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호적일 전망"이라면서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만큼 장 중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코스닥의 경우 연중 주도 업종이었던 2차전지주들에서 개인 수급 이탈이 추가적으로 일어날 지 여부도 금일 국내증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이후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당 관련 주가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부진한 주가지수의 흐름과 달리 고배당과 관련된 ETF의 가격은 완만히 우상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견조한 가격 흐름의 배경에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6~8월 순매도 후 9월 소폭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은행, 자동차, 통신, 보험과 같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들이 순매수 업종에 다소 포함됐다는 것. 

강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경 중 하나로 판단된다"며 "과거 2005년 이후 9월에 고배당 지수가 기존 주가지수를 아웃퍼폼했던 경우가 1년 중 6월과 함께 가장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락이 발생하는 연말에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즉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2분기 말~3분기 말 정도로, 지금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46포인트(0.20%) 하락한 3만457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97포인트(0.29%) 오른 1만381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2달러(0.36%) 내린 배럴당 88.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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