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8월 CPI 소화하며 혼조 마감...나스닥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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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8월 CPI 소화하며 혼조 마감...나스닥 0.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14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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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 내려...S&P500은 0.1%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장중 고점 경신 후 하락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가운데,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CPI 소화하며 3대지수 혼조 마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46포인트(0.20%) 하락한 3만457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97포인트(0.29%) 오른 1만381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8월 CPI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CPI는 전년대비 3.7% 올라 전월(3.2% 상승)의 상승폭을 웃돌았다. 당초 시장 예상치(3.6% 상승)도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4.7%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이는 22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근원 CPI 상승률이 둔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되는 유가 상승 속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스티븐 주노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준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면, 이것은 마치 미식축구팀이 긴 드라이브 후에 득점을 시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엔드존(end zone)으로 가야 하며, 때로는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펼치는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이는 특히 항공주에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5%대 급락했다. 제트플루 에어웨이스가 3% 하락하는 등 여타 항공주도 일제히 내렸다. 

애플은 전일 아이폰15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애플은 중국 외교부가 애플의 아이폰 금지령과 관련해 정부 채원에서 어떠한 법률이나 문건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음에도 주가는 1.2%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4223.48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7525.9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7222.5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내린 1만5654.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2달러(0.36%) 내린 배럴당 88.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공급이 올해 남은 기간 크게 부족할 것으로 경고하면서 유가가 한 때 배럴당 89.64달러까지 올라 장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95만5000배럴 늘어난 4억2059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9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이는 수요 부진으로 해석되면서 유가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0.13% 내린 온스당 193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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