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짧은 거래일 속 방향성 탐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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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짧은 거래일 속 방향성 탐색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04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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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노동절로 인해 미 금융시장 휴장
연준 관리들 연설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시장의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에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42% 상승, 3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49% 상승,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4% 상승,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ADP 민간고용지표와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일제히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지난 주말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또한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1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대해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으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일부 전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하는 등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오는 4일 미국의 노동절로 인해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비교적 짧은 한 주를 보내는 만큼 관망심리가 뚜렷해질 수 있다. 

연준 관리들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된 점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는 6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를 비롯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도 연설에 나선다. 

최근 콜린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지표 확장 속에 2%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인하려면 현재의 긴축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세 명의 지역 연준 총재가 모두 비슷한 톤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 총재의 톤은 원론적으로 현재의 정책 기조 유지,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되, 양방향 가운데 상방 리스크를 좀 더 열어두는 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0년물 금리는 최종 인상수준의 시점과 수준이 확실해진 후 내려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연준 관리들이 긴축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10년물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다소 완화된 점은 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채권단은 표결을 통해 이날 만기인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부동산 위기와 관련해 급한 불은 일단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비구이위안이 8월 초 2개의 225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한 바 있고, 이것이 3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쳐 다음주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라는 점 등 앞으로 갚아야 할 채권 만기가 줄줄이 돌아올 예정이어서 여전히 디폴트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9월 4일 

4일은 노동절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9월 5일

5일에는 8월 고용추세지수 및 9월 경기낙관지수, 7월 내구재수주·공장재수주·제조업수주 등이 발표된다. 

▲9월 6일 

6일에는 8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와 8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7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9월 7일

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2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9월 8일 

8일에는 7월 소비자신용과 7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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