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 급등...국내 반도체 및 성장주도 긍정적일 듯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0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고공행진을 보이던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일자리수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불안 완화, 시장 금리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의 수급 개선도 기대할 만 하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월 이후 20거래일 중 14거래일을 순매도에 나서면서 7월 -1.9조원에 이어 8월에도 -7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역외 -5원)이 예상되는 만큼 금일 외국인의 수급 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4 % 이상 오르고 애플 또한 아이폰 15% 출시 기대감에 2% 이상 강세를 보이는 등 미 증시에서 기술주의 상승 흐름이 돋보였던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해당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그는 "업종이나 스타일 관점에서는 전일 미 증시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 아이폰 15 출시 기대감에 상승한 애플 등 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및 AI 등 성장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2.69포인트(0.85%) 오른 3만485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4.32포인트(1.45%) 오른 4497.6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8.63포인트(1.74%) 오른 1만3943.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6달러(1.32%) 오른 배럴당 81.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멕시코만과 플로리다주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원유 생산이나 정제 상품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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